요즘 안드로이드 앱 개발은

좀 느리긴 해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는 것 같다. Jetpack에 흥미로운 컴포넌트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는데, kotlin 문법을 적절히 활용해서 고급 기능을 간결한 코드로 활용할 수 있게 잘 만들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것들을 잘만 활용하면 정말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으로 모던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익혀야 할 것들이 많다.

아직도 자바 스타일의 코딩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한 때 각종 이미지 로더, retrofit, volley, MVP pattern들이 막 쏟아져 나오던 시기에는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적용하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왠지 피로를 느끼고 있는듯하다. 특히 아키텍쳐는 MVP 패턴이 그동안 난제(?)였던 Activity의 모호한 정체성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나타났으나 Presenter가 비대해지는 문제가 대두되면서 생각보다 수명이 짧았고 MVVM 패턴을 도입하려는 시도들도 RxJava, 데이터바인딩으로 나뉘면서 혼란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데이터바인딩을 활용한 AAC ViewModel과 LiveData가 거의 표준처럼 사용되지만 MVP 패턴 이전 시기, MVP 패턴 유행 시기, MVVM 혼란 시기를 거치면서 또다시 모던 아키텍쳐로 옮겨가기에는 좀 지친 상태가 아닌가 싶다. 아키텍쳐 전환은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고, 자주 바꾸게 되면 개선으로 얻는 효용보다 비용이 더 크다. 그리고 코루틴을 전격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은 보수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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