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필요 없게된 코드를 주석으로 남겨두는 경우가 있다. 나중에 급하게 필요하게 되면 참고하기 위해서 남겨두곤 했었다. 그런데 그 때의 코드를 다시 보게 되면 사고의 한계도 그 때의 자신에 맞춰지게 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과거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코딩을 잘 한다면, 같은 기능을 하는 코드를 훨씬 쉽고 단순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검증을 해보진 않았지만 삭제한 코드들을 바로 참고하지 못해서 문제가 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고, 오히려 사용하지 않는 지저분한 코드들이 생각을 어지럽히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빠른 원복을 위해 잠깐 주석처리 해두는 것은 작업의 효율을 높여주지만, 수정된 코드가 충분히 안정적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삭제하자.
나중에 다시 쓰려고 하면 어차피 그동안 변경된 다른 코드들과 맞지 않아서, 단순히 주석을 해제하는 것만으로는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기능이 다시 필요해지면 다시 짜는게 더 낫다. 기존 코드를 보지 않고 새로 작성하면 더욱 단순한 해법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옛날 코드를 보면 그 코드를 작성하던 때의 기분과 상황이 떠올라 거기에 다시 갇히기 쉽지만 그런 단서들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면 더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