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다운 문법이 좋아서, 꾸밈요소에 신경쓰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jekyll로 블로그를 시작했었는데, 글쓰기에 온전히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미지 하나 넣으려면 잔손이 많이 가는 느낌이다. 게다가 자주 쓰는 기능이 아니어서 매번 검색해서 찾아보게 된다. 그리고 드래프트를 비공개상태로 작업하기가 번거롭다. 서버에서 직접 작업하면 레이턴시 때문에 편집할 때 답답하고, 로컬에 두자니 맥북과 데스크탑에 흩어져서 보관되고, 이걸 git으로 하기에는 더더욱 귀찮은 일이다. 매번 커밋하고 푸시해뒀다가 생각날 때 pull 해서 작업한다는게…
글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려면 프리뷰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데 이걸 계속 저장하고 비교해가면서 글을 쓴다는 것도 썩 자연스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서버에서 직접 하려면 매번 _config.yml 파일의 url을 수정해야한다. (포트번호)
jekyll로 운영하던 블로그는 https://pancake.coffee/jekyll 로 옮겨두고 이제 워드프레스를 활용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