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합격을 알리는 메일이 왔다.
응시 후기는 여기.
아래 뱃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exit interview는 화상통화로 진행된다. (물론 영어로 ㅎㅎ) 안드로이드 관련 상식을 몇 개 물어보긴 했지만 주된 목적은 시험을 실제 본인이 치렀는지를 확인하는 정도인 것 같다.
호기심에 질러보긴 했는데 막상 지나고나니 별 거 없고 허무하다;
이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라면 확실히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위한 기본기는 갖추었다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순전히 그 정도 수준을 인정받기위해 149달러를 지불하는 것이 그다지 합리적인 판단은 아닌 것 같다. 그 돈으로 책을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ㅎㅎ. 프로그래밍이 처음인 학생이라면 이런 자격증 공부보다는 CS 기초를 닦는 데에 시간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고, 프로그래밍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 수준은 인터넷에 있는 자료들을 통해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어야한다.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도 좀 걸린다. 개인 신분증, 내 경우는 여권 스캔본을 업로드하고 신원을 확인했는데, 이 과정에서 민감한 개인정보가 오가게 된다는 부담이 있다. 평가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만큼 정확히 신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썩 내키지는 않는다.
구글이 자격을 인증하는 방식은 어떤 방식일까, 뭔가 다른 게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응시해보았지만 기존 자격증의 한계를 넘진 못한 것 같다. 딱히 이력서에 추가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ㅎㅎ